실제로 지난해 3~11월 기준 비국물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7% 올랐다. 이는 같은기간 국물라면 매출 신장률 대비 6%P 높은 수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홈플러스 ‘비국물라면’이 ‘국물라면’보다 4%P 높은 1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으로 구분해 봐도 ‘비국물라면’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2024년 3~1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국물 컵라면(24%) 매출은 국물 컵라면(3%) 대비 8배가량 높았다. 비국물 봉지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성장률을 보였다.
또 컵라면의 전체 매출 비중이 7:3 수준임에도 ‘마라면’, ‘매콤 볶음면’, ‘글로벌면’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컵라면이 우세했다. 각 카테고리 매출에서 컵라면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매콤 볶음면 56%’, ‘마라면 56%’, ‘불닭볶음면 47%’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봉지라면에서는 ‘파스타라면’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비 237% 증가했고, ‘야끼소바·카레·우동(59%)’, ‘불닭볶음면(30%)’ 순으로 매출이 늘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10월에 출시된 ‘신라면 툼바’ 봉지라면은 출시 두 달 만에 올해 ‘파스타라면’ 카테고리 매출 비중의 24%를 차지하며 대표 상품으로 등극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