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성공에는 고객 관점의 리뉴얼이 있었다. 쇼핑 동선을 고객 중심으로 전격 개편한 데 이어, 고객의 쇼핑 데이터 분석을 통한 ‘연관 진열’까지 강화했다. 고객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관련된 상품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함께 진열한 것이다.
매장 입구로 전면 배치한 ‘몽블랑제 베이커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07%, 당당치킨과 고백스시 등 히트 상품을 앞세운 델리가 최대 43%, 모든 간편식 상품을 한 곳에 모아둔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이 최대 48% 증가하는 등 특화 매장도 활약 중이다.
홈플러스는 리뉴얼 점포의 시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도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과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4일에는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농협안심한우 암소를 바이어가 직접 손질‧설명하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반값에 판매한다. 참관 고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한우 육수를 선착순 제공하고, 당일 반값 암소 구매 고객 대상으로 ‘히말라야 핑크솔트 그라인더’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2022년 초부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장기화되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시의적절하게 전개하며 ‘물가안정’ 노력을 이어갔다. 마트·익스프레스‧온라인·몰 등 전 채널이 총출동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는 물론, 물가 이슈를 반영한 품목별 할인 등을 진행하며 물가안정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고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3월 진행한 창립 27주년 기념 단독 슈퍼세일 ‘홈플런(3월 1일~13일)’은 온·오프라인 전 채널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비 10% 이상 뛰었고, 식품 매출은 20%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대한민국 대표 연말 세일 ‘홈플대란(11월 28일~12월 25일)’ 역시 다년간 쌓은 고객 쇼핑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금 꼭 필요한 상품을 파격 할인하는 ‘AI 메가핫딜’ 상품을 앞세워 점포별 매출이 전년비 최대 97%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올해에도 한층 강화된 ‘2025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전개해 고물가 속 소비 활력 주도에 앞장설 방침이다.
차별화된 ‘테넌트’ 확대로 ‘장보는 대형마트’에서 오락·체험까지 가능한 ‘체류하고 싶은 대형마트’로 진화했다. 과거에는 키즈카페, 어린이 수영장 등 가족 단위의 고객을 겨냥한 공간을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2030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쇼핑 공간을 강화하며 젊은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세대 고객들이 많이 찾는 다이소, 올리브영 등 앵커 테넌트 입점을 대폭 늘렸다. 현재 다이소는 50여 개 점에, 올리브영은 40여 개 점에 입점해 있다. 올리브영은 올해 총 8개 매장을 리뉴얼하고 이 중 4개 매장은 면적까지 확대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 밖에도 테니스장, 브런치 카페, 패밀리 레스토랑 등 MZ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몰링 브랜드를 확대하며 차별화된 테넌트 전략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쇼핑과 몰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고객 유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4년 한 해 동안 홈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매출 성장은 물론,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이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 확보도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2025년에도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홈플러스만의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넘버원 푸드 리테일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