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포갈릭이 새로워졌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이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매드포갈릭이라면 기억한다. 어두운 분위기에 와이바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그랬을 텐데 지난해 12월 31일 찾아간 매드포갈릭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달려져 있었다.
변한 모습은 입구에서부터 보였다. 동굴에 들어가는 것만 같던 인상을 줬던 모습은 없고, 한층 환하게 밝아진 모습으로 맞이했다. 매장 안도 환해져 한눈에 들어왔다. 고객층도 다양해진 모습이다.
매드포갈릭은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감성을 결합한 ‘가장 한국적인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외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다.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며, 품질 좋은 식재료를 기반으로 트렌드를 과감하게 접목시킨 신메뉴를 대거 선보였으며, 기존 메뉴도 세심한 메뉴 개선을 실시했다.
메뉴 라인업은 더욱 탄탄해졌다. 특히 스테이크 메뉴 강화를 위해 육즙이 향상되도록 기본 용량 또한 기존 200g에서 300g으로 변경하고, 매드포갈릭의 독창적인 ‘소스 푸어링 스테이크’로 각 부위별 장점을 극대화했다.
또한 무한리필과 포장이 가능한 시그니처 식전 빵 ‘매드번’이 새롭게 서비스되며, 수제 라구 소스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이탈리안 ‘해장스프’ 등 다양한 신메뉴가 대거 추가됐다.
몇 가지 메뉴를 맛봤다. 모든 메뉴에는 마늘의 풍미가 묻어있었다. 식매드번은 마늘 모양 ‘갈릭 우드 트레이’에 ‘갈릭 스프레드’와 함께 제공됐다. ‘갈릭 스노잉 피자’, ‘갈릭페뇨 스노잉 피자’, ‘매드 4 샘플러’, ‘매드 라자냐’, ‘갈릭 포레스트 스트립 스테이크’,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비프 앤 케이 라이스’ 등도 맛봤다.
매드포갈릭 인기 메뉴 ‘명란 오일 파스타’는 보이지 않았다. 매드포갈릭 관계자는 “메뉴가 사라진 건 아니다. 더 좋은 재료로 더 나은 품질의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37개 메뉴를 34개로 줄였다. 기존 11개 대표 메뉴를 제외하고 23개 모두 새 메뉴”라며 “11개 대표 메뉴도 식자재 구성을 새롭게 바꿔 품질을 높였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리뉴얼에서 세트메뉴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매드포갈릭은 브랜드 론칭 후 첫 런치세트를 도입한 한편 기존의 시그니처세트는 색다른 메뉴 구성으로 선보였다. 런치세트는 메인 메뉴에 따라 최대 33%가, 시그니처세트는 최대 17%의 할인이 적용되며, 여기에 기존에 없던 통신사 제휴 할인까지 가능해져 가성비와 가심비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편 매드포갈릭은 전 매장의 상권 재분석과 평가를 통해 환경 개선 또는 리로케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서울 광화문디타워점과 용산아이파크점,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의 환경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까지 총 14개 매장에 부분 또는 전체 환경 개선과 1개 지점의 리로케이션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