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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고준‧채형석 각자 대표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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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고준‧채형석 각자 대표체제 전환

AK홀딩스는 7일 고준, 채형석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고준 AK홀딩스 대표가 지난 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진행한 연말 행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AK홀딩스는 7일 고준, 채형석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고준 AK홀딩스 대표가 지난 4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진행한 연말 행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K홀딩스가 채형석 대표이사 체제에서 고준, 채형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한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7일 애경타워 7층 아라움홀에서 제55기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요 안건은 고준 AK홀딩스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신영재 사외이사 선임 등이었다. 안건들은 주총 시작 20분 만에 통과되면서 마무리됐다.
이로써 고 대표는 AK홀딩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그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 학사와 카이스트 화학공학과 석사를 졸업한후 AK플라자 대표이사, AK홀딩스 팀장(인사, 경영전략)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2월 1일 AK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고 대표는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고 대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AK플라자 대표이사를 맡았다. 당시 일명 ‘지역 친화형 쇼핑센터(NSC)’ 전략으로 지역 상권과 상품 기획·구성을 강화했다. 홍대점의 K팝·애니메이션 중심 키덜트 콘텐츠 MD 입점과 기흥점의 가족 중심 콘텐츠 MD 입점이 대표적이다.
현재 고 대표는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를 수습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채 총괄부회장과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제주항공 임직원 250여명과 함께 현장을 찾아 사과했다. 더불어 유가족 장례 지원 등을 지시했다.

채형석 대표이사는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보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을 맡았다.그는 장영신 애경그룹 부회장의 장남이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4%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최대 주주다. AK홀딩스는 화장품과 세제 등의 사업을 하는 애경산업(지분율 45.1%)과 합성주수지와 생활화학사업 등을 하는 애경케미칼(60.3%), 백화점 사업을 하는 AK플라자(60.2%)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