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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허영인, 유통 수장들 트럼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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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허영인, 유통 수장들 트럼프 만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취임식 이어 무도회도 참여
허영인 SPC그룹 회장, 美 상‧하원 의원과 관계 강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쪽)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사진=각 사
국내 유통 수장들이 곧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을 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정용진 회장이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데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모두 참석한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VIP’만 모이는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6일 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번 취임식 전후에 다시 트럼프 주니어는 물론 트럼프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눌지 관심이 몰린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 받았다. 이 초청은 한‧미 경제 협력 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허영인 회장을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추천해 이뤄졌다.

허영인 회장은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후 한국 경제에 관심이 있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맞이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 투자 규모의 현지 제빵공장 건립 계획도 발표했다. 계열사 SPC삼립은 호빵‧크림빵‧약과 등 K-푸드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던킨‧쉐이크쉑 등 미국의 유명 외식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하고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