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 위한 신규 브랜드 육성 및 사업 다각화 점화
4개월간 테스트 ‘두투머스함박’ 구로디지털역점 오픈
어릴 적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요리가 있다. 함박스테이크가 그중 하나다. 당시 고급 요리 중 하나로 생각해 특별한 날에만 찾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일까. 롯데GRS가 함박스테이크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말에 눈길이 갔다.4개월간 테스트 ‘두투머스함박’ 구로디지털역점 오픈
지난 21일 롯데GRS는 햄버거, 도넛에 이어 함박스테이크를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날 문을 연 함박스테이크 브랜드 ‘두투머스함박’(DOOTOOMERS)을 소개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플랫폼 기업으로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외식 사업 다각화 및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22일 두투머스함박 1호점을 방문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를 나와 지하철역을 등지고 횡단보도를 건너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약 128m 정도의 거리다.
롯데GRS의 새로운 외식 브랜드 ‘두투머스함박’은 ‘200g 중량의 소고기 함박의 두툼함’의 의미를 이름에 담았다.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기는 다양한 소스와 토핑이 특징인 함박스테이크 브랜드이다.
‘두투머스함박’은 싱글, 더블 등 함박스테이크 구성 선택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스파이시 △어니언 페퍼 크림 △까르보나라 크림 △함박카츠 총 5종의 메뉴와 토핑 추가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단품이 아닌 세트메뉴도 있다. 기자는 2인 세트를 시켰다. △함박스테이크 △함박카츠 △쫄면 △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됐다. 함박스테이크는 오리지널로 택했다. 200g 중량의 소고기로 만든 함박에 직접 끓인 데미그라스 소스가 뿌려진 오리지널 함박스테이크다. 밥 위에 두툼한 함박스테이크가 올려져 치즈와 계란후라이가 위에 깔렸다. 괜히 햄버거 같다고 생각했다.
함박카츠는 함박스테이크를 바삭하게 튀겼다. 바삭하게 씹히는 튀김 안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고기가 역시 두툼했다. 매콤한 데미그라스 소스가 뿌려져 먹을수록 매운맛이 퍼졌다. 사이드메뉴로 스파게티 면까지 추가하니 성인 남자 2명이 먹기에 충분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두투머스함박’은 지난해 오픈한 ‘파머스 박스’에 이어 2번째 자체 개발 브랜드로 파일럿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 접점에서의 테스트를 통한 가능성을 실험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신규 브랜드 육성으로 컨세션 사업 및 단독 매장 오픈 등 다양한 형태로 외식 사업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두투머스함박’ 1호점을 구로디지털단지 인근에 연 이유에 대해서는 “구로디지털역점은 기존 롯데리아, 크리스피크림도넛을 한 매장으로 구성한 복합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며 “해당 상권은 뒤로는 거주지, 건너편에는 유흥 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매우 활발한 상권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강남, 용산 등 주요 상권에 입점 시 단기적 브랜드 홍보에는 속도를 낼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브랜드 운용을 위해 철저한 내부 매출 분석에 따른 수익성 분석으로 구로디지털역점으로 입점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운영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롯데GRS 관계자는 “‘두투머스함박’은 이번 구로디지털역점 오픈으로 고객 반응을 통한 브랜드를 다지기 위한 초창기 작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아직 추가 출점 계획은 확정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투머스함박’은 지난해 4월 송파 삼전 사옥 이전 이후 신규 외식 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하 1층에 PLE:EATING(플레이팅) 파일럿 매장 구축 및 약 4개월간의 내 외부 고객 대상 피드백을 거쳤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1호점 상권에 맞춰 이용 고객으로부터 함박스테이크 전문점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