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지난해 매출 3조2137억원
‘해외사업 성장’ 영업이익 48.6%↑
‘해외사업 성장’ 영업이익 48.6%↑
![지난달 2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총괄CEO 이·취임식에서 이우봉 총괄CEO가 풀무원 전사 조직원들에게 취임 인사와 풀무원의 미래 비전이 담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풀무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4102848056450687539213211234201130.jpg)
풀무원은 작년 매출 3조2137억 원, 영업이익은 92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7.4%, 48.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340억 원으로, 직전 연도인 133억5000만 원보다 154.7% 늘었다. 풀무원은 “식품서비스부문 성장과 이익 확대, 해외사업의 성장 및 손익 개선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풀무원은 지난달 미국 현지 K-푸드 열풍과 식물성 식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국법인의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풀무원에 따르면 미국법인의 주력 사업인 두부와 아시안 누들의 지난해 연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1%, 21.1% 성장하고 K-간식 카테고리의 매출은 182.2% 증가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연매출을 평균 14.4% 성장시킨데 이어 작년 3분기 누적 매출도 전년 대비 21.1% 증가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본격 판매 중인 K간식 카테고리도 전년 대비 매출이 182.2%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풀무원 미국법인은 주먹밥, 호떡, 핫도그, 떡볶이 등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K-간식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빠르게 현지 시장에 출시하고 대형 식료품 프랜차이즈 매장, 창고형 할인매장, 아시안 마켓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풀무원은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두부 공장을 짓고 미국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에 두부와 아시안 누들 이외에도 냉동 간식, 식물성 대체육 등 다양한 간편식과 식물성 지향 혁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풀무원은 올해 미국법인의 두부 카테고리 신규 소비자를 확보해 시장 내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아시안 누들과 K-간식 라인업을 확대함으로써 외형 지속 성장과 수익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법인을 거점으로 연내 유럽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예정이다.
이우봉 총괄CEO가 이를 진두지휘한다. 그는 지난달 2일 취임식을 갖고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총괄CEO로서 본격적인 경영활동에 나섰다.
이 총괄CEO는 당시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개념을 지속가능식품과 지속가능식생활로 확장하고 글로벌 K푸드 식문화의 핵심으로 발전시켜, 풀무원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이자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의 핵심 경영과제를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실천적인 4대 과제로 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2025년 4대 핵심 실천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으로 정해 핵심사업 전략과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