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024년 연결 총매출 기준 11조4974억원(+3.3%), 영업이익 4795억원(-160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총매출 3조1874억원(+2.1%), 영업이익 1061억원(-9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되고,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먼저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7조2435억원(+2.8%)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를 올렸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올해에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실적을 더욱 기대케한다.
먼저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73억(+3.6%), 영업이익 3억(+13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2695억(+14.6%), 영업이익은 10억(+179억)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분기 매출액 916억(+14.0%), 영업이익은 49억(-52억)을 기록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누계 순매출액은 3283억(+15.6%), 영업이익은 177억(+45억)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3823억(-2.6%), 영업이익 3억(-137억)을 기록했다. 누계 순매출액은 1조3086억(-3.4%), 영업이익은 268억(-219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5552억(+14.7%), 영업이익 –355억(-443억)을 기록했다. 누계 순매출액은 2조60억(+4.7%). 영업이익은 -359억(-1225억)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4분기 매출액 971억(+17.9%), 영업이익 227억(-13억)을 기록했다. 누계 순매출액은 3753억(+7.3%), 영업이익은 857억(+63억)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