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오너들이 지분 보유 계열사들에서 최소 100억원 넘는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사진은 신동빈 롯데 회장이다. 사진=롯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12111930028540687539213211234227240.jpg)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지주 165억2000여만원, 롯데쇼핑 109억9000여만원, 롯데웰푸드 6억원, 롯데칠성음료 3억6000여만원 등 모두 284억8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전년보다 12.5% 줄어든 것이다.
롯데지주는 올해 보통주식 주당 1200원과 종류주식 주당 125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의 권리주주가 확정되는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은 내달 31일이다.
정용진 회장은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의 매입을 마치면 159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마트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전년과 같은 2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마트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주주는 기존 보유주주와 오는 3월 31일까지 신규 매수 체결한 주주까지 포함된다. 기준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103억원에서 159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82억20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 21억6000만원 등 모두 103억8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지난해 보다 9.6% 늘었다. 신세계가 보통주식 주당 배당금을 4000원에서 4500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수령액도 작년에 받은 배당금 143억여원 내외에서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결산을 통해 5억7000여만원을 배당받는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당 배당금을 공개하면 수령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주식 6184만7000여주(39.7%)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주주들에게 주당 200원을 배당해 정 회장도 124억원을 받았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