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웨이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 오른 8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만6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월 6일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발표 이후 6주새 35.1% 상승한 수치다.
코웨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올해 들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점이 손꼽힌다. 코웨이는 지난달 6일 현금배당과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기존 20%에서 40%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시했고, 다음날 주가는 9.67% 상승한 7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한 달 간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달 13일엔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14일엔 2024년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연매출 4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 코웨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4조3101억 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7954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시 이후 주가는 2영업일간 8%의 상승폭을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코웨이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8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25% 상향했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코웨이가 확보한 구독형 수익모델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 동안 진행해 온 신제품·카테고리 확대, R&D 투자 및 해외 사업 확장에 대한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0만 원으로 22% 상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로 업종 내 상대적인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 시행으로 기업가치 상승 사이클 초입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률 반등, 주주환원율 상향, 지배구조 안정 등 기업가치를 저하시킨 요인들이 되돌림되고 있어 가치 상승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의 목표주가는 11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