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랜드 가격 인상 ‘도미노’, 스타벅스도 200원 인상
스타벅스, 고객 부담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 강화
스타벅스, 고객 부담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혜택 강화

원두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는 엘니뇨 등 기후 변화에 의한 커피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스타벅스 코리아도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달 24일부로 2022년부터 3년간 동결했던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200원씩 인상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반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환율 상승 및 원가 인상의 여파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스타벅스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표적으로 ‘개인 컵’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는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400원 할인 혹은 에코별 1개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노력은 결실을 이뤘다. 지난해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역대 연간 최고 실적인 3371만건으로, 2023년도 대비 15% 증가했다. 개인컵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2024년까지 17년간 누적 개인 컵 이용건수는 1억7461만건으로,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75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버디 패스’도 같은 맥락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구독 서비스 버디 패스를 통해 매일 오후 2시 이부터 이용할 수 있는 제조 음료 30% 할인 쿠폰을 비롯해 푸드 30% 할인 쿠폰(월 1장), 딜리버스 배달비 무료(1장), 온라인 스토어 배송비 무료 쿠폰 (2장)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버디 패스 이용자들은 평균 구매 금액과 구매 건수가 구독 서비스 론칭 전 대비 각각 61%, 72% 늘어났다”며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이 받은 혜택도 월 평균 2만3300원으로, 구독료(7900원)의 3배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아메리카노 등 음료 4종을 구매하는 스타벅스 리워드 골드 회원을 대상으로 ‘원 모어 커피(One More Coffee)’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오는 4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원 모어 커피는 커피 이용 고객이 조금 더 커피를 원할 경우 부담 없이 한 잔의 커피를 더 즐길 수 있는 맞춤형 혜택으로 기획됐다. 골드 등급 회원이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톨 사이즈 이상의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등 대상 음료 4종을 주문하면 원 모어 커피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음료 4종을 주문 후 30분이 지나면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톨 사이즈 이상 주문 시 사용 가능한 60% 할인 쿠폰을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 톨 사이즈 드립 커피를 기존 4500원에서 60% 할인된 가격인 1800원에 경험할 수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