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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시 3주만 30만개…bhc ‘콰삭킹’ 맛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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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출시 3주만 30만개…bhc ‘콰삭킹’ 맛보니

개발 기간 7개월…출시 3주만 30만개 판매
bhc, LG전자와 ‘튀봇’으로 조리 자동화 선도
bhc가 올해 첫 신메뉴 '콰삭킹'을 출시했다.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bhc가 올해 첫 신메뉴 '콰삭킹'을 출시했다. 사진=김수식 기자
bhc서 최근 주목받는 신메뉴 ‘콰삭킹’을 맛봤다. 갓 나온 치킨을 처음 한입 물었을 때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콰삭하게 씹히며 입 안에 들어온 닭고기 살이 부드럽고 담백했다. 이게 다인가 싶었다. 마음이 급했다. 이제 막 나온 치킨이 뜨거워 제맛을 느끼지 못했다.

열기를 재우고 다시 한입 물었다. 바삭함을 넘어 콰삭하게 씹혔다. 첫맛은 쌀과 옥수수, 감자가 각각의 맛을 내기보단 묘하게 어우러져 고소함과 담백한 맛을 냈다. 거칠게 씹히는 튀김 뒤에 숨겨진 살은 역시 부드러웠다. 뒷맛은 매콤했다. 매콤한 정도는 bhc 후라이드 기본맛과 매운맛 중간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콰삭킹을 먹고 있으니 손이 절로 맥주를 찾았다.

지난 1일 bhc는 금호점에서 미디어행사를 열었다. 이날 bhc가 지난 2월 27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신메뉴 콰삭킹을 맛볼 수 있었다. bhc에 따르면 이 제품은 회사의 독보적인 튀김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극강의 바삭함을 선사하는 신개념 후라이드 치킨이다.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팀장은 “지난해 4월부터 메뉴 기획을 했다. 특별한 후라이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약 7개월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1000마리가 넘는 신선한 닭을 사용해 실험과 개선을 반복하며 메뉴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크럼블 개발에만 약 3개월을 투자해 최상의 바삭함을 구현했다. 이 팀장은 “크럼블에는 쌀 2종류, 옥수수, 감자가 들어가 있다. 처음에는 쉽게 둥그렇게 만들어 봤는데 여러 아쉬운 부분들이 보였다”며 “그래서 얇게 채 썰어진 ‘슈레드’ 타입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콰삭킹은 메뉴 출시 전,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2040 세대 대상 소비자 조사에서 뛰어난 비주얼과 식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개인적인 취향이 있기 때문에 100% 만족은 안 나오지만 80% 이상만 나와도 잘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참여자 약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팀장이 '콰삭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석동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팀장이 '콰삭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수식 기자

콰삭킹은 이름만으로도 바삭한 식감이 연상되며 맛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메뉴라고 bhc는 설명했다. 바삭한 식감을 표현하는 의성어 ‘콰삭’과 bhc의 시그니처 메뉴명 ‘킹’을 결합해 탄생한 이름이다. 함께 제공되는 스윗 하바네로 소스는 매콤하고 달콤한 맛으로 담백한 치킨과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더해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조합을 만들어 낸다.

실제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출시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개를 돌파하면 역대급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bhc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Tasty, Crispy, Juicy’를 내걸었다. 소비자들이 후라이드 치킨에서 기대하는 핵심 요소인 맛, 바삭함, 풍미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Crispy 콘셉트로 선보인 콰삭킹을 시작으로 7월 Tasty 콘셉트로 맛을 강조한 제품과, 10월 Juicy 콘셉트로 풍미를 가득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수식 기자

한편 이날 행사가 열린 bhc 금호점에서는 ‘튀김로봇(튀봇)’이 콰삭킹을 튀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튀봇은 bhc와 LG전자 사내벤처가 공동 개발한 튀김 조리용 제조 로봇이다. 초벌된 제품을 기계에 올리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bhc 관계자는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고온의 기름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자들 사고 예방과 안전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가장 까다롭고 반복적인 튀김 작업을 자동화해 조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일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bhc는 현재 총 23개 매장에서 튀봇을 운영하고 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