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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애경산업 매각하나…“확정된 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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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애경산업 매각하나…“확정된 거 없어”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경산업이미지 확대보기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애경산업
애경그룹이 모태 사업이자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한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지분 약 63%이다.

앞서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CEO)는 지난 1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직원분들께 중요하게 드릴 이야기가 있다. 현재 회사 매각을 위한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그중 하나가 애경산업의 매각”이라며 “현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직원들은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이 확산되자 애경그룹은 다시 한번 애경산업 매각은 현재 검토 중임을 강조했다. 공시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애경그룹이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AK홀딩스는 총부채가 작년 말 기준 4조원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328.7%에 이른다. 애경그룹은 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있는 골프장 중부CC 매각도 추진 중이다. 애경케미칼이 중부CC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1954년 비누, 세제 등을 만드는 ‘애경유지공업주식회사’를 모태로 성장했다. 애경산업은 1985년 4월 그룹에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을 떼어내 설립된 회사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7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5%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및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일본 등 비중국 국가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운영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