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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양산에서 시작된 ‘센티아’, 전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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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양산에서 시작된 ‘센티아’, 전국으로 간다”

전자담배 입문자에게 적합…클래식한 맛으로 전환 독려
양산 공장, 내수 넘어 12개국 수출…글로벌 경쟁력 입증
(왼쪽부터) 정창권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이사, 차용준 양산 공장 생산 부문 총괄 이사, 김기화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수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정창권 양산 공장 엔지니어링 부문 총괄 이사, 차용준 양산 공장 생산 부문 총괄 이사, 김기화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김수식 기자
“‘센티아’는 전자담배를 이제 막 시작한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입니다.”

지난 8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미디어 투어가 진행됐다. 이 공장은 지난 3일부터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전용 타바코 스틱 ‘센티아’를 생산‧공급한다.

‘센티아’는 지난해 9월 서울과 수도권,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고객과 먼저 만났다. 이날 김기화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센티아’를 지역에 먼저 출시한 이유에 대해 “‘센티아’는 아이코스를 처음 접하는 성인 흡연자를 위한 제품”이라며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전환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연초에 가까운 클래식한 맛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그런 의미에서 보면 서울과 수도권은 전자담배로 전환한 소비가가 많이 늘어났지만, 지역은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즉, 지역 소비자들이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옮기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 것이다. 그는 “지역에서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까지 확장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소비자를 위한 선택지로는 ‘테리아’가 있다. 김 총괄은 “‘테리아’는 기존에 전자담배를 피우던 고객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며 “총 18가지 종류로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4종류로 구성된 ‘센티아’와는 달리 ‘테리아’는 △타바코 플렌드 6종류 △스페셜 블렌드 8종류 △후레쉬 블렌드 4종류로 구성됐다.

‘테리아’ 역시 ‘센티아’와 함께 양산 공장에서 생산‧공급된다. 이곳은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비연소 제품 생산의 핵심 기지다. 2002년 설립 이후 약 4억8000만 달러 이상을 누적 투자하며 설비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지속했다. 약 7만㎡ 규모의 부지를 자랑하며 항구, 고속도로, 공항과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강력한 물류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에 따르면 양산 공장은 높은 수준의 자동화와 엄격한 공정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정교한 자동화 생산 공정과 각 단계마다 실시되는 철저한 품질 검사를 통해 모든 제품이 균일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8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8일, 경남 양산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에서 미디어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한국필립모리스

비연소 제품의 제조 과정은 크게 ‘프라이머리’ 및 ‘세컨더리’ 공정으로 나뉜다. 여기에 품질 향상을 위한 양산 공장만의 품질 실험실을 통해 높은 기준과 일관된 품질이 관리된다.

차용준 양산 공장 생산 부문 총괄 이사는 “양산 공장의 연간 생산 규모는 약 400억 개비로, 이 중 약 3분의 2는 내수용, 나머지 3분의 1은 수출된다”고 밝혔다. 현재 양산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아시아 태평양 12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 공장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차 총괄 이사는 “전 세계에 51개 필립모리스 공장이 있다. 양산 공장은 동아시아 지역에 있는 유일한 공장”이라며 “뛰어난 생산성과 기술력, 품질관리는 세계 어느 공장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합성 니코틴’을 원료로 하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총괄은 액상형 전자담배를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현재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액상형 전자담배는 규제 범위 안에 있는 제품이 아니다. 향후 규제 테두리 안에 들어와 제대로 관리 감독이 이뤄진다면 그때 검토는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