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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전면에… ‘코어 어센틱’·‘로우앤’ 성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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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전면에… ‘코어 어센틱’·‘로우앤’ 성과 눈길

GS샵 대표 단독브랜드 '코어 어센틱'은 올해 1분기 주문액  230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GS샵이미지 확대보기
GS샵 대표 단독브랜드 '코어 어센틱'은 올해 1분기 주문액 230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GS샵
GS샵이 자사 단독 패션 브랜드(Licensed Brand)를 중심으로 홈쇼핑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GS샵이 운영 중인 단독 패션 브랜드는 총 11개로 전체 단독 브랜드의 90% 이상이 패션 부문에 집중돼 있다. 비교적 최근에 론칭한 ‘코어 어센틱’과 ‘로우앤(RAW:)’도 높은 성과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단독 브랜드는 홈쇼핑사가 유명 브랜드와 협업해 해당 브랜드 이름을 사용하는 대신, 상품 기획과 판매를 독점적으로 맡는 방식이다. 수익성 면에서 일반 브랜드보다 마진율이 높고 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패션은 홈쇼핑의 핵심 고객층인 4554(45~54세) 여성의 수요가 집중된 카테고리다. 패션 단독 브랜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필수 전략인 셈이다.

GS샵의 단독 패션 브랜드는 고객 니즈에 맞춘 소재 선택과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GS샵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자체 고객조사팀을 활용해 고객 수요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샵은 지난해 3월, 빅데이터를 통해 플리츠 소재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다는 점을 포착하고 ‘라플리’라는 브랜드를 선보였다. 라플리는 국내 최대 플리츠 전문업체 ‘플리츠미’와 함께 운영 중이다. GS샵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S/S 신상품을 선보인 첫 방송에서 목표 대비 약 140%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단독 브랜드는 지난해 2월 론칭한 ‘코어 어센틱’이다. 고물가 시대에 맞춘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반영한 이 브랜드는 론칭 첫해에만 총주문금액 약 35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주문액도 230억 원을 기록하며 GS샵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올해 초에는 프리미엄룩을 지향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 ‘로우앤’을 출시했다. 로우앤은 출시 한 달 만에 주문금액 약 40억 원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GS샵의 숏폼 콘텐츠 플랫폼 ‘숏픽’에서도 단독 패션 브랜드는 강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숏픽은 짧고 직관적인 영상을 통해 제품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코어 어센틱’과 ‘로우앤’을 비롯한 단독 브랜드와 신상품이 해당 플랫폼을 통해 활발히 소개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관련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약 200만 회에 달하며, 실시간 인기 영상 랭킹에도 단독 브랜드 콘텐츠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GS샵 관계자는 “GS샵 단독 브랜드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는 트렌디하면서도 품질이 검증된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스타일과 소재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GS샵은 단독 브랜드 강화를 위해 패션사업부문 내 전담팀도 운영하고 있다. 전담팀은 기획부터 제작,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며 ‘코어 어센틱’을 비롯해 ‘라삐아프’, ‘SJ와니’ 등 주요 단독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