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직영점은 지난해 말 문을 연 강남직영점과 함께 뚜레쥬르가 선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12월 8년 만에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TLJ’를 공개하며 신규 콘셉트 매장을 잇달아 오픈 중이다.
이들 직영점에서는 오픈 기념으로 무제한 빵 뷔페 ‘그린플레이트’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압구정직영점에서는 매일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음료 한잔과 함께 20~30여 종의 빵을 무제한 제공한다. 이용 제한 시간은 1시간이다.
압구정직영점의 한 직원은 “오픈 초반보다 선착순 마감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며 방문 인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압구정에서 직장을 다닌다는 한 남성 고객은 “빵 종류도 다양하고 가성비도 훌륭하다. 이번 주에 또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부 운영상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뷔페 특성상 음식물 쓰레기가 과도하게 발생하고 일부 소비자들이 빵을 외부로 반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 내 고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환경부담금 도입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에 대해선 “이벤트성 행사이기 때문에 수익을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수익성보다 화제성과 고객 유입 효과에 방점을 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빵 뷔페’가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핫플’로 부상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치열한 베이커리 시장 속에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뚜레쥬르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공간과 제품 고급화를, SPC 파리바게뜨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PARAN LABEL)’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미국 제빵 공장 설립 등 해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