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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일본 진출 1주년 성과 주목...누적 매출 5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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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일본 진출 1주년 성과 주목...누적 매출 50억원 돌파

'시부야 맘스터치'는 지난 1년간 5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시부야 맘스터치'는 지난 1년간 50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의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오픈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70만 명,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작년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 간 영업한 자리에 들어선 ‘시부야 맘스터치’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방문 고객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지난 1년간 약 5억1000만엔(한화 약 50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 매장 연간 평균 매출의 약 2배, 로컬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하는 성과다.

성공의 배경에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QSR경험을 제공한다’(Best price, Best quality)는 맘스터치 브랜드 가치가 있다. 인기 메뉴인 ‘치즈싸이버거’(단품 570엔, 세트 900엔)는 매장이 위치한 시부야 중심가의 평균 점심값(1000~1500엔)보다 약 10~30% 가량 저렴하다. 여기에 푸짐한 양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일본의 ‘코스파(Cost+Performance)’ 트렌드를 저격했다.

한류 열풍 속 맛있고 건강한 K-푸드 메시지를 강조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전략도 한 몫 했다. 현지화 메뉴인 ‘치즈불고기버거’, ‘허니갈릭싸이버거’는 한식을 제대로 경험한 적 없는 일본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다. 한국식 양념치킨인 ‘맘스양념싸이순살’은 현지 치킨 메뉴 라인업 중 판매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시부야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맘스피자’는 론칭 초기임에도 하루 평균 50판 정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 3월 시부야 맘스터치 매출의 10%를 담당하는 등 올해 신규 소비자 유입 및 매출 동력으로 일조할 것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에 출시된 ‘싸이피자’와 한국식 ‘불고기피자’는 현지에서 피자 판매량 중 1, 2위를 기록 중이다.

한류 기업 간의 효과적인 마케팅 컬래버 플랫폼으로도 각광 받았다.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팝업스토어와 공동 프로모션, 삼양 불닭소스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 출시 등 K 브랜드와도 협업한 바 있다.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쌓은 성과가 국내에 역수출된 사례도 있었다. 시부야점 한정으로 판매됐던 ‘불고기버거’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작년 8월 ‘시그니처불고기버거’로 국내에 출시됐다.

맘스터치는 ‘시부야 맘스터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상반기에 직영 2호점인 ‘하라주쿠 맘스터치’를 브랜드 최대 규모로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신주쿠, 이케부쿠로와 같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추가 출점할 직영점 부지도 물색하고 있다.

직영점 뿐 아니라 현지 가맹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 법인 ‘맘스터치 도쿄’는 올해 초 일본 현지 기업과 첫 법인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연말까지 총 30개 가맹 계약을 목표로 하는 등 일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초에는 도쿄 내 유명 관광지인 오다이바 복합쇼핑몰에 가맹점 오픈을 확정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일본 고객에게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은 맘스터치는 이제 도쿄를 구심점 삼아 일본 전역으로 매장 출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와 취향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고객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