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주식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사회 산하에 신설되는 ESG 위원회는 ESG 전략과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와 사외이사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되며, ESG 관련 임원 2명(재경팀·인사운영팀)이 간사로 참여한다.
이와 별개로 CJ그룹은 지주사와 계열사 대표로 이뤄진 ‘대표이사협의체’를 운영해 그룹 ESG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지난달 12일 이사회안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출범하며 첫 포문을 연데 이어 CJ대한통운과 CJ ENM도 지난 6일 각자 이사회를 열고 ESG 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 나머지 계열사들도 차례로 ESG 위원회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CJ그룹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창업 이념에 따라 ESG 위원회 설치 이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업계 선도적 노력을 이어왔다. CJ제일제당의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필두로 CJ대한통운의 전기화물차 도입, CJ ENM 커머스 부문 친환경 포장재 적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친환경 경영활동 외에도 CJ그룹 8개 상장사는 지난해 말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앞장섰고 배당정책 명문화, 상장사 전체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 정책 활동에 주력했다.
CJ그룹은 지난 2013년에는 국내기업 최초로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선포했으며, 시니어 일자리 창출 모델인 ‘실버택배’, 중소 협력사 성장을 지원하는 ‘즐거운 동행’ 사업, 창작 생태계 활성화와 신인 작가 데뷔를 지원하는 ‘오펜’ 등으로 동반성장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지주사인 CJ를 포함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으로부터 통합등급 ‘A’를 받았다.
CJ그룹 관계자는 “CJ만의 ESG 경영체계 확립과 실천으로 미래 지속가능 역량을 확보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