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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달 6월, 유통가 '환경 경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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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달 6월, 유통가 '환경 경영' 가속화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측 "친환경 활동 확대해 나갈 것"

롯데마트는 친환경 호주 와인 4종을 국내 단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는 친환경 호주 와인 4종을 국내 단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사진=롯데마트
유통기업들의 환경 경영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으로, 기업이 환경 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업무 체계에서 친환경 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데다, 관련 법규·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발판 삼아 앞으로 친환경 활동과 노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고객 생활 속 친환경 선도 기업’이라는 환경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그린 서비스 ▲그린 프렌즈 ▲그린 시스템 등 세 가지 친환경 경영 추진 영역을 선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환경 법규와 협약을 준수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라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의 ‘환경(Save the earth)’과 ‘사회적 가치(Care for future)’ 부문에 대한 투자는 친환경 상품의 다양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부터 전 점에서 친환경 호주 와인인 ‘밴락 스테이션’ 4종을 국내 유통업체 단독으로 판매한다.

밴락 스테이션은 세계 11대 습지대 보존과 복구를 위한 기금으로 매출의 1% 기부하는 등 일정 금액을 환경 보호 활동에 쓰며 착한 소비에 일조하기 때문에 ‘그린 와인’이라고도 불린다. 밴락 스테이션 중에서도 ‘카베르네 메를로’와 ‘쉬라즈’는 주조할 때 필터링이나 정제 작업 단계에서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마트는 홈술족이 증가하며 와인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해당 제품을 마련했다. 실제로 올해 5월 29일까지의 롯데마트 와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9%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추후 오가닉 와인, 종이박스에 들어있어 가볍고 친환경적인 백인박스(Bag-In-Box) 와인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환경의 달인 6월을 맞아 국회사무처와 한 달 동안 ‘클린디쉬(Clean Dish)’ 캠페인을 벌인다.

클린디쉬는 홈플러스와 국회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식사할 때마다 e파란재단 어린이 환경 교육을 위한 기금(1인당 500원)이 쌓이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식사 후 잔반 스캐너에 참여를 인증하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PB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출시하고 불필요한 자원 사용 절감하는 등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실천하고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환경 교육을 시행해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