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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알뜰전기요금제' 가입자 1천 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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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너지, ‘알뜰전기요금제' 가입자 1천 가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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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치에너지
올해 여름 무더위에 가정마다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할인 서비스인 ‘알뜰전기요금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이치에너지는 14일 ‘알뜰전기요금제' 가입자가 1천가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전기요금 할인 뿐만 아니라, 별도의 발전소 설치 없이 가정에서 친환경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직접 생산한 전기를 개인에게 판매하는 방식은 '알뜰전기요금제'가 유일하다.
현행법상 한국전력공사(한전)를 통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경북 지역에 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 특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알뜰전기요금제는 협동조합이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소속 조합원에게 판매하는 구조로, 한전을 통해 전력을 사용하면 기본 요금에 누진제가 적용되지만, 알뜰전기요금제를 이용하면 kWh당 220원의 고정 요금만 부과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전기를 사용하면서도 누진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최근 한전이 발표한 ‘8월 전기사용량'에 따르면, 올여름 이례적인 폭염으로 전체 주택용 가구 중 76%가 지난해 여름보다 평균 1만7000원의 전기요금을 더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알뜰전기요금제 가입자들은 요금을 대폭 절감할 수 있었으며, 실제로 많은 사용자들이 “기존 전기 요금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후기를 남기며 만족도를 보였다.

알뜰전기요금제는 태양광 발전소를 인근 공장이나 상가 등의 옥상 및 지붕에 설치하여, 대규모 태양광과 달리 별도의 부지 확보가 필요하지 않아 환경 파괴 문제가 없고 설치가 용이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단의 지붕형 태양광 기술적 잠재량은 14.69GW로, 이는 국내 전체 발전설비용량(2021년) 기준의 10.8%에 달하는 규모다. 즉, 국내 유휴 공간만 잘 활용해도 상당한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알뜰전기요금제는 경북에 거주하면서 주택용 저압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수는 2만 명, 신청자는 5천 가구를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 확대에 앞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는 이미 1600가구를 넘어섰다. 특히, 7월 대비 8월에는 신청 가구가 85% 증가해, 서비스 확대 시 가입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신청은 알뜰전기요금제 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알뜰전기요금제 운영사 에이치에너지 관계자는 “전기 요금이 매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 전기와 요금 절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가구에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에너지는 알뜰전기요금제 외에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과 태양광 발전소 맞춤 구독 서비스 ‘솔라ON케어' 서비스를 통해 현재 2천 개가 넘는 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다. 다수의 소규모 발전소는 AI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이 기술은 최근 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동종업계 최고 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24 기후에너지 혁신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여 국내외 혁신기술 육성에 기여한 바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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