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 4월 이 단체의 언어봉사자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그는 지원동기란에 "한국 특유의 정(情)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적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말 3차 언어테스트인 '지원자-외국인-한국인 간 3자 통화' 관문도 통과,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영어 프레젠테이션 능력은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BBB코리아 언어테스트는 서로 얼굴도 모른 채 전화상으로 빠르면서도 정확한 통역을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았다.
최 원장은 "여러 요령을 조언해 준 딸 덕택에 합격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최 원장은 BBB코리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의 정 문화와 통역 자원봉사가 결합한다면 외국인에게 도움을 주고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