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기조발제를 담당한 최도성 교수는 ‘임팩트금융의 의의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방법론으로써 재무적인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임팩트(영향)도 달성하는 임팩트금융이 어떠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지 SIB(사회성과연계채권)의 예시를 들며 설명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수원대학교 김양우 교수는 사회적금융의 국내외 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서울시 사회적경제과의 정진우 과장은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의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서울시 사회투자기금은 사회적금융의 대표적인 민관협력 모델로 서울시와 민간비영리법인인 (재)한국사회투자가 함께 사회적경제분야에 재원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공공, 민간임대 주택 공급확대를 통해 서민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소셜하우징사업, 특정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사회적프로젝트 융자가 대표적인 사업으로 소개되었다.
정진우 과장은 “지금까지 사회투자기금의 성과는 전국에서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선두적인 위치에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금융의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체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자신의 발제를 마무리 했다.
특히 이날은 사회적금융 네트워크의 이종수 대표가 “특별법에 의한 ‘소셜 뱅크’의 설립”을 제안하여 이목을 끌었다.
이 대표는 소셜뱅크를 기존 금융기관들이 금융소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한 ‘이윤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금융’이라고 소개하였다. 또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하는 이유와 해외 소셜뱅크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소셜뱅크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끝으로 이종수 대표는 “‘소셜뱅크’는 금융소외와 사회문제가 심각해지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제도권의 금융기관들이 감당하지 못하고 기존 사회적금융기관의 규모나 역할 면에서 한계에 부딪혔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위해 서상목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했으며, 토론자로 김재구 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국장, 조성목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등이 참석해 신인식 자본시장연구원장의 사회로 소셜뱅크의 설립을 위한 과제와 한계점, 그리고 앞으로 사회적금융의 활성화를 수행해야 할 과제에 대해 주로 논의했다.
유은영 기자 yesor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