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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간편결제 앱 중 앱 접근성 1위…페이나우·케이페이·페이코 미흡하고 SSG페이는 매우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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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간편결제 앱 중 앱 접근성 1위…페이나우·케이페이·페이코 미흡하고 SSG페이는 매우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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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삼성페이가 간편결제 앱 중 모바일 앱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앱 접근성·웹 개방성·핀테크 평가 인증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장애인이 간편결제 앱을 얼마나 편리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해 평가한 결과 '삼성페이'만 앱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페이나우·케이페이·페이코는 미흡, SSG페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웹발전연구소는 삼성페이를 제외한 대부분 간편결제 앱들이 장애인 사용자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아서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데 크게 불편해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웹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94점으로 앱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에서 1위를 차지했고, 페이나우 82점, 케이페이와 페이코 80점으로 앱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SSG페이는 78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요 간편결제 앱에 대한 앱 접근성 사용자 평가 결과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간편결제 앱에 대한 앱 접근성 사용자 평가 결과
삼성페이 앱은 모바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여 카드등록 페이지의 일부 문제를 수정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시각장애인 혼자서는 카드를 등록할 수 없는 문제가 발견됐고 안드로이드 앱만 제공하고 iOS 앱은 제공하지 않는 문제도 드러났다.

페이나우(Paynow) 앱은 전체적으로 앱 접근성이 미흡한 수준으로 본문 영역의 이미지에 초점이 적용되지 않아 페이나우 사용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으며, 하단부터 영역 3개의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없거나 톡백으로 읽을 수 없어서 장애인이 페이지의 구조 파악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케이페이(KPAY) 앱은 모바일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인증 페이지의 이용약관 체크 시 모든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없어 용도를 파악하고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코(PAYCO) 앱은 모바일 접근성이 좋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간편결제 앱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지갑 페이지의 카드등록 시 유효기간, CVC, 비밀번호 보안키패드 등의 모든 링크에 링크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아 입력서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번 평가를 총괄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 간편결제 앱들의 접근성이 삼성페이 한 개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미흡'하거나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웹 접근성보다 앱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며 "미국이나 일본, 유럽 주요 선진국가들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접근성을 가장 기본으로 인식하고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