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에서 이용하던 카카오페이가 별도의 어플을 출시한지 3개월여가 지났다. 카카오페이는 회원 수가 3000만명 월간 활성사용자 수는 1900만명 규모다. 그러나 회원수에 비해 어플 이용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송금, 각종 멤버쉽 통합, 투자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플랫폼이다.
22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어플은 50만~100만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애플 앱스토어와 합해 전체 다운로드는 100만 건 이내로 추정된다. 회원수 3000만명으로 카카오페이 인기가 높지만 어플은 다운로드 수가 100만 건 이내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는 어플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 내에서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에 어플 다운로드에 관해서는 별도로 집계하고 있지는 않다”며 “어플 이용을 선호하는 고객도 있고 카톡 내에서 이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고객도 있기에 다운로드 수 만으로 어플을 평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별도 어플이 출시됐지만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톡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톡에서도 계속 카카오페이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어플 이용과 카카오톡 이용은 사용자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두가지 방법을 모두 제공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는 것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4세 이상으로 국내 만 15세가 인구가 약 4450만명인 점을 고려해 전체 누적회원수 3000만명과 비교하면 만 15세 이상 국민 4명 중 3명이 카카오페이 가입자로 추산된다. 또 카카오페이 회원 수는 올해 6월 기준 국내 경제활동인구 2850만명보다 더 많은 규모다.
카카오페이를 이용한 거래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약 22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과 비슷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