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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80조 원 간편결제 시장서 서비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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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80조 원 간편결제 시장서 서비스 선보여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강세 속 신한, 국민 등 관련 서비스 운영
하나, 신한은 해외 진출도 모색

핀테크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시중은행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핀테크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시중은행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해외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사진=각사
핀테크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은행들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해 이용금액이 80조 원을 넘어선 이후 올해는 10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률이 높은 분야다.

30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와 카카카오페의 강세 속에서 은행들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체 솔루션 쏠페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쏠페이는 신한은행 계좌기반 앱 결제 서비스로 카드나 현금없이 쏠앱이나 제휴사 앱에서 QR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계좌에서 실시간 출금하는 방식으로 결제를 진행해 별도의 수수료도 부과되지 않는다. 현재 제로페이 전 가맹점과 신한은행이 직접 모집한 쏠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편의점 커피 프랜차이즈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국민은행은 리브페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로 QR촬영 결제, QR제시 결제, PC결제, 구매코드입력 결제, 매장결제 등을 제공한다. 편의점과 마트, 패스트푸드 결제를 할 수 있으며 항공사와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 따라 PC결제, 매장결제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 또 제로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통합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에 간편결제 기능도 담았다. 극장, 편의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나의 바코드로 하나머니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은행들은 그동안의 해외 진출 경험을 살려 간편결제 서비스 해외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결제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 GLN)을 통해 태국과 베트남 대만의 상점에서 별도의 환전없이 하나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 앞으로 일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도 해외 진출을 위해 약관을 개정하고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대상국가는 일본으로 추후 대만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년 2월 일본에서도 쏠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간편결제 서비스도 해외 진출을 추진하면서 핀테크업체와 경쟁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제휴 상점에서 별도 환전 없이 카카오페이 결제 화면을 제시해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도 일본 오프라인 상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