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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되는 은행 '분할상환 전세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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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출시되는 은행 '분할상환 전세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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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전세대출을 원금부터 갚아나가는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우리은행은 이르면 10월 부분분할상환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전세계약기간 2년 동안 전세대출 이자만 갚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원금도 일부 갚아갈 수 있는 구조다.
이 상품은 차주가 자신의 자금사정에 따라 분할상환을 중단하고, 전세대출 이자만 갚는 기존 방식의 전세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차주가 미리 은행에 상품 변경 신청을 하는 경우에는 원금 분할상환을 하지 않고, 이자만 상환하는 전세대출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부분분할 전세대출은 차주가 전세대출 연장 때 기존 대출한도만큼 다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구조가 설계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전세대출 상품과 크게 달라지는 부분이 없다.

현재의 상품도 차주의 상환능력을 따져서 대출을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차주가 부분분할 전세대출을 이용할 경우 기존 전세대출 상품 대비 높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대출 이자를 갚다가 원금을 만기에 돌려받게 되는 구조와 비교했을 때, 2년 간 원금을 처음부터 조금이라도 갚아나가면 대출기간 종료 후 생기는 목돈이 커진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 상품이 은행의 전세대출 위험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대출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원금을 조금이라도 갚아나가면 금융회사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자체를 줄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