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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는 내가 관리한다”...마이데이터 시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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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는 내가 관리한다”...마이데이터 시대 본격화

KB국민은행은 자산지출관리 애플리케이션 KB마이머니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용한 ‘신용관리서비스’와 ‘자동차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KB국민은행은 자산지출관리 애플리케이션 KB마이머니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용한 ‘신용관리서비스’와 ‘자동차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시중은행 5 곳 등 28개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면서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란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수집해 신용정보주체가 조회·열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상품 가입 내역, 자산 내역 등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 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은행, 보험회사, 카드회사 등 개별 금융회사에 각각 접근해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없어 금융 정보에 접근이 편리해지고 자신에게 특화된 정보관리·자산관리·신용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요 가능 서비스를 보면 거래금액, 이자율 등 신용정보를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통해 관리해 금융상품의 수익률 등을 개선할 수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가 있다.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패턴이 유사한 고객별 맞춤형 상품 추천, 소비줄이기, 내집마련, 미래준비, 내 돈 불리기 등 목표별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고 금융전략을 제시한다. 카드소비시 자투리 자금으로 가능한 소액 투자를 추천하고, 로보어드바이저 방식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도 있다.

정보주체의 현금흐름 등을 분석해 연체예측과 미납방어, 소득·소비내역 분석을 통한 연말정산 지원도 가능하며 여러 금융사에 흩어져 있는 금융스케쥴을 통합관리하고 일주일 뒤의 입출금 계좌 잔액 예측과 필요시 맞춤형 대출도 추천할 수 있다.

사회초년생,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특화서비스도 가능하다. 사회초년생의 신용점수 향상을 위한 소비와 금융습관 조언, 긍정 신용정보 관리를 통한 신용향상 지원, 대안신용평가 등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정보주체의 연금자산 현황, 예상 수령금액 등을 파악해 정보주체의 은퇴준비 수준을 안내하고 은퇴설계도 지원한다.

금융사기 방지와 정책금융상품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하고 카드 거래내역, 보험정보, 투자정보 등을 분석해 유리한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소비자 금융주권의 보호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자신의 신용도, 자산, 대출 등이 유사한 소비자들이 가입한 금융상품의 조건을 비교해 금융회사에 금리인하 요구 등의 대리행사를 통해 소비자 권익 향상도 기대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