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전세자금대출 시 우대금리를 하향 조정하면서 실질 대출금리가 인상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대출 총량 괸리를 주문하는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금리를 인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전세대출 상품인 우리전세론을의 우대금리를 25일 실행분부터 0.4%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춘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이달 초 우대금리를 0.2% 포인트와 0.3%포인트 인하했다. 실질 대출금리가 0.2~0.3% 상승한 셈이다.
은행들의 우대금리 인하와 함께 기본 대출금리도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은행들의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채 1년물 금리는 0.8883%로 지난 2월 24일 0.8517% 보다 0.0366%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대출 속도를 조절하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조달비용도 늘어나기 때문에 대출금리 상승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