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할 경우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백신을 맞은 직원은 이상반응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예방접종 당일과 다음날 백신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모두 유급휴가로 처리된다. 최초 휴가 2일 사용 후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로 휴가 1일을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백신 접종 후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며 “코로나19로부터 직원과 고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백신휴가를 도입한데 이어 시중은행들도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시 유급휴가제를 도입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각 회차별 백신 접종시 접종 당일은 물론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부터는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등 은행들도 백신 유급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백신 휴가를 공식 도입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예방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백신 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유급휴가에 적극 동참하면서 앞으로 참여 은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