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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으로 디지털 소통...은행장 직원들과 가상공간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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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으로 디지털 소통...은행장 직원들과 가상공간서 만나

시중은행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은행장과 MZ세대 직원들이 디지털 마인드 확산과 미래 고객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시간을 마련했다. 권광석 행장은 직접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메타버스 타고 만나는 WOORI-MZ’라는 주제로 MZ세대 직원들과의 만남에 나섰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광석화’ 라는 닉네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MZ세대 직원들과 직접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사진=우리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전광석화’ 라는 닉네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MZ세대 직원들과 직접 셀프 카메라를 찍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올해 경영목표를 ‘Digital First, Digital Initiative’로 설정한 만큼 강력한 디지털 추진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CEO부터 디지털 기술을 업무환경에 원활히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금융권 내 디지털 리딩뱅크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권광석 은행장은“이번 메타버스를 활용한 MZ세대 직원과의 소통 시간은 디지털 트렌드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시도였고 우리은행 구성원들이 서로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은행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 기회를 제공하고 메타버스 내에서 구현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도 함께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가상세계에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구현하고 메타버스 연수원 ‘그랜드 오프닝’ 행사와 신입행원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벗바리 활동’ 수료식을 했다.

이번에 가상세계에 새롭게 건설된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금융그룹이 첫 번째로 공개하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2019년 5월 인천 청라에 오픈한 실제 연수원의 구조와 외형을 생생하게 구현해내 마치 현실세계의 연수원을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캐릭터 라울(Raul))이 메타버스 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박성호 하나은행장의 캐릭터 라울(Raul))이 메타버스 내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신입행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제페토 내 아바타 캐릭터 ‘라울(Raul)'로 참석한 가운데 하나글로벌캠퍼스 투어, 그랜드 오프닝 기념사진, 신입행원 벗바리 활동 수료식 순서로 열렸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신입행원들이 가상세계에 스스로 만들어낸 하나글로벌캠퍼스는 하나은행의 도전정신과 혁신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하나은행 곳곳에서 계속될 수 있도록 주변 MZ세대들의 목소리를 응원해주실 것과 많은 직원들과 손님들의 하나글로벌캠퍼스 방문과 체험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시장 성장에 발맞춰 미래 고객인 MZ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금융과 연계하는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올해는 아바타(Avarta)와 가상 영업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시도해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먼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철학인 ‘No.1 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직원들의 메타버스 활용과 경험 확산을 위해 게더(Gather) 플랫폼을 활용한 ‘KB금융타운’을 오픈했다.

KB금융타운은 금융ᆞ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공간 등 3개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향후 디지털자산과 융합되며 새로운 금융시장이 열릴 것이다”며 “미래고객 선점과 금융혁신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채널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