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4.0원 상승한 1223.5원으로 개장했다.
전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3만4583.57에 마감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이날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런 반등의 원인으로는 경제지표의 회복세를 꼽는다. 전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신규 기준 16만6000명으로 전주 대비 5000건 감소하며, 5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고용시장 회복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최근 미 연준이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다음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동시에 시사하고 있다.
특히 고용 호조에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3.5%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2년물 금리는 2.460%로 전일 대비 1.19bp 하락한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2.658%로 같은 기간 6.03bp 상승하는 등 달러화 강세를 유발했다. 다만 전일처럼 네고물량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