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최근 환율 폭등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투기성 '달러 사재기'에 대해 이 같이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차관은 "지금 국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달러를 사는 사람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다"며 "올해 시장에서 투자로 돈을 번 사람들은 결국 달러 아니면 원자재다. 경제를 좀 안다는 사람들과 대화해보면, 달러를 사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외환 자유화 시대에 내국인이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비난할 일이 아니다"며 "다만 지금 같이 심리가 중요한 시기에 내국인이 제일 발 빠르게 자국 통화 약세에 베팅하는 길이 너무나도 쉽고 무제한으로 열려 있다는 것이 안타까우니 재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해당 발언을 한 김 전 차관은 현재 블록체인 투자업체 해시드의 컨설팅·리서치 자회사인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과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기재부 제1차관 등을 거친 ‘금융통’이다. 특히 세계은행에서 5년간 선임 재무 전문가로서 재직한 그는 과거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예측한 국제금융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