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수협은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과 강건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원전 오염수 대응 자문위원으로, 최중기 인하대 해양학과 명예교수를 필두로 한 해양환경·해상풍력 분야 자문위원 9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수협은 이를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성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해 수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수협은 우리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와 함께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통해 원전 오염수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로 의심되는 뉴스를 접고받고 있다.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는 철저하게 검증·관리되고 있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려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 결성됐다. 여기에는 수산물 유통·생산·소비자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해양환경 분야 자문위원은 최중기 인하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태원 인하대 교수, 손규희 세광종합기술단 정책연구실장, 육근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등 해양 환경 전문가 4명이 참여한다.
최중기 명예교수는 황해섬 네트워크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해양수산부 민관해양환경정책위원을 맏고 있는 등 해양환경분야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해상풍력은 환경·수용성 분야 전문가인 한국환경연구원 조공장 선임연구위원를 비롯해 김윤성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위원, 임효숙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이동일 법무법인 에너지 대표변호사, 이재철 나라감정평가법인 이사 등 전문가 5명이 함께한다.
이들은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해양 쓰레기 등 바다 환경 훼손 행위에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수협에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국회에서는 해상풍력 계획입지 특별법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해상풍력 관련 제도설계·환경성·수용성·주민참여에 대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해상풍력 특별법에 반영된 민관협의회 참여 어업인 지원과 수산업 상생·공존방안 마련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바다와 더불어 사는 우리 수산업계가 다양한 이슈로부터 발빠른 대처를 위해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위촉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원전 오염수와 바다환경 문제에 철저하게 대응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