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은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문자사기나 지인 명절인사를 위장한 메신저 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이 28만여 건으로 전체의 약65%를 차지했다.
특히 사기범이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이 설치되면 상당한 재산상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절대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부처는 스미싱 사기 예방을 위한 보안 안전수칙도 안내했다.
우선 문자메시지로온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 다운로드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통해 받지 말고 공인된 오픈마켓(플레이스토어·앱스토어)을 통해 설치해야한다.
또한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업데이트 및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밖에 본인인증, 정부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지 않아야 한다.
정부는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문자사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한다.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해 피싱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오는 27일까지 문자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를 진행한다.
한편, 명절 연휴 중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손규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bal4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