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몽골에 K-기업평가·리스크 관리 노하우 전수

신용보증기금이 몽골신용보증기금(CGFM)과 손을 잡고 우수한 기업평가와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실무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5일 동안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연수는 정부의 금융인프라 신흥국 수출 활성화를 통한 금융산업 육성 정책을 뒷받침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이 많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신보의 보증제도 전수 프로그램을 전파함으로써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과 초크차이칸 사란투야 CGFM 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더 활발한 인력 교류를 약속하며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은 더욱 안정적인 금융 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에 참여한 CGFM 실무자들은 신용보증제도, 신용조사, 기업평가 및 리스크관리, 채권관리 등 신보 업무 전반에 대한 심층 교육을 받았다. 또한 실무자들은 영업점을 방문, 보증상담, 보증심사 등 실제 업무 절차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다.
한편,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26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초크차이칸 사란투야 몽골신용보증기금 사장과 만나, 신보의 스타트업 지원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초크차이칸 사란투야 사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기업평가와 스타트업 지원 분야에서 CGFM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얻고 돌아간다”며 “앞으로도 신보와의 협력과 인력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도로 평가받는 한국형 신용보증제도는 특히 아시아에 적합한 모델”이라며, “신보를 주축으로 한 한국의 금융인프라 수출은 개발도상국의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기업의 금융조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보는 오는 11월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의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금융지원 지식 공유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의 금융지원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훈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unjuro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