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6종 통화 '환율 우대 100%' 서비스 연말까지 연장…자동환전 기능도

26일 데이터에 따르면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 6일만에 고객 30만명을 확보하면서 국내 외화서비스점율을 높이고 있다. 이에 하나카드도 최근 주요 외환서비스인 트레블로그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출시 18개월만에 환전액이 1조원을 돌파하고 서비스 가입자 수도 300만명을 넘어서는 외화서비스 강자다. 환율 우대 100%라는 기간제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빠르게 가입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러나 최근 토스뱅크가 환전서비스 수수료 평생무료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들고오면서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하나카드도 기존 3월까지 지속할 계획이었던 환율 우대 100% 정책을 올해 12월 말까지 연장하고 기존에는 오직 하나머니·하나페이를 통해서만 발급 가능했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도 하나은행 오프라인 점포에서 즉시 발급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하나은행 지역별 주요 거점 61개 점포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발급 가능하며, 오는 3월에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는 하나머니로 먼저 환전하고 체크카드로 계산해야 했던 트레블로그의 번거로움을 타파해 오는 2월 1일부터 국내외 결제 시 부족한 금액은 연결 계좌에서 자동환전 후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외화 자동환전 시 환율은 하나머니 앱의 실시간 환율로 적용된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국내 결제 시 하나은행 결제계좌에서 출금되며, 해외 결제 또는 해외 ATM 출금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환전시 느끼는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해외여행이 임박해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을 원하는 손님 요청이 많았다. 하나은행 전 영업점 즉시 발급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2024년에도 해외여행 적금(하나은행)-카드(하나카드)-보험(하나손해보험) 시너지를 강화해 ‘해외는 하나금융! 환전은 트래블로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