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석은 KB차차차 이용자를 대상으로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의 매물 조회 데이터를 분석하여 순위를 산출했다.
상위권을 기록한 현대 차량 중 3종이 그랜저인만큼 해당 모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그랜저 IG의 조회수는 20대, 30대의 비율이 47.1%를 차지하며, 다른 그랜저 모델에 비해 청년층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더 뉴 그랜저는 2022년 11월까지 판매된 6세대 후기형 모델로 최첨단 분위기의 실내외 디자인이 인상적이며, 평균 시세는 그랜저 IG보다 1000만 원 비싼 2925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었다. 3위를 차지한 그랜저 HG는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인 5세대 모델로 평균 판매 시세 881만 원을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라이벌인 벤츠와 BMW 차량 조회수에서는 벤츠 E클래스(W213)가 1위를 차지하였으며, 2위부터 5위는 BMW 올 뉴 5시리즈(G30), 벤츠 더 뉴 C클래스, BMW 뉴 3시리즈, 벤츠 뉴 S클래스 순으로 나타났다. E클래스(W213)는 2위를 차지한 올 뉴 5시리즈(G30)보다 27% 높은 조회수를 차지하며 수입 세단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연령대로 조회수를 비교해보면 E클래스(W213)는 올 뉴 5시리즈(G30)에 비해 30대는 4.2%, 40대는 28.3%, 50대는 58.9% 더 높아 중장년층의 벤츠 선호도를 알 수 있었다. E클래스(W213)는 2016년부터 판매된 10세대 모델로 벤츠의 전성기의 주역인 모델이다. 신차 시장에서도 경쟁자인 BMW 5시리즈 차량을 만년 2위로 묶어두고 왕좌를 지켜낸 모델로 우아한 곡선과 최첨단 이미지를 담은 디자인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균 판매 시세를 살펴보면, 벤츠 E클래스(W213)는 4097만 원, BMW 올 뉴 5시리즈(G30)는 3844만 원, 벤츠 더 뉴 C클래스는 2756만 원, BMW 뉴 3시리즈는 1512만 원, 벤츠 뉴 S클래스는 5332만 원이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와 기아, 벤츠와 BMW의 인기 모델은 신차 판매량이 타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다양한 옵션을 가진 중고 매물이 많다”며 “현대와 기아, 벤츠와 BMW의 인기 모델을 중고차로 구매할 생각이라면, 우선 구매 후보 군을 선택하고 시세 변화를 꾸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