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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핫플레이스 명동·충무로·남산→ 홍대·합정·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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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핫플레이스 명동·충무로·남산→ 홍대·합정·상수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소비 트렌드 분석…마라탕·탕후루 좋아해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20대 소비 트렌드 자료. 자료=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조사한 20대 소비 트렌드 자료. 자료=신한카드
10·20대들의 핫플레이스가 2019년 명동, 충무로, 남산에서 2023년 홍대, 합정, 상수로 이동하고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10대와 20대의 주요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20대가 주말에 주로 외식을 하는 곳은 명동, 충무로, 남산이 위치한 서울 중구가 1위를 차지했으나 작년에는 홍대, 합정, 상수 상권 중심의 마포구가 1위로 올라섰다. 마포구는 홍대 상권이 연남, 망원 지역으로 확장되고, 아이돌 생일 카페 문화가 해당 상권으로 집중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10대와 20대는 웹툰이나 게임 유로 콘텐츠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2023년 1년 동안 연령대별 게임·웹툰 유료 결제 이용 비중을 살펴보니, 잘파세대 비율이 웹툰은 43.2%, 게임은 43.3%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또한,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한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마라탕 이용 연령대를 분석해 보니, 10대(7.2%)와 20대(26.1%)를 합친 비율이 33.3%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40대의 이용 비중이 30.3%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10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평균 나이대가 40대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녀를 위해 소비한 데이터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탕후루 가맹점은 2023년에 전년 대비 무려 13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봤을 때, 10대와 20대의 이용 비중이 38.8%를 차지해 탕후루 열풍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라탕과 탕후루의 인기는 짧고 강렬한 자극을 통해 즉각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원하는 세대 특징이 식생활에 반영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10대와 20대는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건강과 디톡스에 초점을 맞춘 자기 관리 소비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샐러드 전문점과 헬스장 이용 현황을 보면, 1020세대는 각각 32.5%와 26.9%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저속 노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식단 및 운동으로 자신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고, 건강과 체력도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현재의 소비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할 10대와 20대의 관심사를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