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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금융감독청 "한화생명, 노부은행 인수 서류 아직 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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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금융감독청 "한화생명, 노부은행 인수 서류 아직 안 냈다"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과 리포그룹 아드리안 수헤르만(Adrian Suherman) MPC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왼쪽 두번째)과 리포그룹 아드리안 수헤르만(Adrian Suherman) MPC대표(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PT Bank Nationalnobu Tbk) 인수를 위한 서류를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부은행은 현재 뱅크 MNC(PT Bank MNC Internasional Tbk)와 합병도 추진 중이다.

OJK 은행 담당 다이안 에디아나 레이 청장은 기업 인수·합병 절차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하며, "예비 투자자는 먼저 OJK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지 상업은행 인수·합병 관련 규정에 명시된 내용이다.
다이안 청장은 은행 인수 시 예비 지배주주에 대한 적합성 및 적정성 심사부터 승인 절차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금융기관 주요 주주에 대한 적합성 및 적정성 평가, 인수 인가 및 이행 등이 포함된다.

그는 이와 관련해 노부은행 경영진에게 후속 조치가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은행 지배주주 변경은 OJK 정책과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생명의 노부은행 지분 40% 인수는 이미 알려진 뱅크 MNC와의 합병 이후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노부은행 지분 75%는 리포 그룹이 여러 계열사를 통해 보유 중이다.

뱅크 MNC와 노부은행 합병 논의는 2023년부터 시작됐으며, 두 은행 모두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뱅크 MNC는 하리 타노에소에디브조, 노부은행은 제임스 리아디가 각각 소유주다.

OJK는 당초 올해 6월까지 두 은행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