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고정금리(혼합형·주기형)는 연 2.95~5.59%로 집계됐다.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혼합형)는 한달 전 3.34~5.77%에서 일주일 전 기준 3.11~5.76%로 점차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정금리의 산정 기준인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고, 금융당국이 올해 말까지 주담대 고정금리(만기 5년 이상 순수고정금리 대출, 금리 변동주기 5년 이상 주기형 대출만 포함)의 비율을 30%로 확대하라는 주문의 영향으로 보인다.
고정금리와 반대로 주담대 변동금리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하며 더 오를 전망이다. 코픽스가 공개된 이후,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 금리는 4.74~5.94%에서 4.76~5.96%로 올랐다.
지난 4월까지는 변동금리의 선호가 높았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의 비중은 지난 1월 29.2%에서 45.6%까지 4개월간 계속해서 늘어났다.
하지만 고정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지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차주들이 늘어났다. 금융권은 주담대갈아타기 가능해졌고 중도상환 수수료가 개선될 전망에 2%대의 낮은 수준의 고정금리를 타다가 차후 금리가 인하될 시 변동금리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언을 하고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