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금융지주 모두 롯데손보 인수에서 발을 뗐다. 사진은 롯데손보 사옥 전경. 사진=롯데손보 제공.](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40217055909773e30fcb1ba81121872409.jpg)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을 포함한 KB, 신한 등 4대 금융지주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롯데손보 본입찰에는 국내 금융사 없이 외국계 투자자 1~2곳이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불참 배경은 역시 가격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등과 손보사의 시너지를 고려하더라도 최대 2조 원대에 달하는 가격 조건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11월에도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염두에 두고 실사를 벌였으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 등을 고려해 인수 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향후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검토에 주력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공시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리금융의 인수전 불참 소식이 알려지며 롯데손해보험 주가는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900원(23.59%) 내린 2915원에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주가가 20% 이상 빠진 것은 상장 이래 최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