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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최대 2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건전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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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최대 2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건전성 개선”

롯데카드가 건전성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사진은 롯데카드 사옥 전경. 사진=롯데카드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카드가 건전성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사진은 롯데카드 사옥 전경. 사진=롯데카드 제공.
롯데카드는 오는 15일 공모 방식을 통해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8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통상 30년 이상으로 긴 채권으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는 자본성 증권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을 통해 자본적정성과 손실흡수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발행금액은 1000억원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5.4~5.9%를 제시했다.

발행 만기는 30년이며, 롯데카드의 결정에 따라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특히,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이 공모인 점을 고려해 리테일(개인)이 선호하는 월 이자 지급 방식을 선택해 매월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했다.
수요 예측은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과 한양증권이다.

롯데카드는 이번 발행에 앞선 지난 3월에 2220억원 규모, 5월에 178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바 있다. 2024년 1분기 말 기준 롯데카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08%, 레버리지배율은 7.28배로 규제범위 이내에서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 중이며, 이번 발행으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 중반, 레버리지배율은 6배 중후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