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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 1056조… 저소득자 위주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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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 1056조… 저소득자 위주 증가

금리 부담 높은 비은행이 150.2조 늘어… 상호금융 잔액 320조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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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55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말 대비 252조4000억원 늘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55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2020년 말과 비교해 252조4000억원 늘었으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 7조원 늘어난 수치다. 대출 받은 이는 312만6000명으로 집계된다.

특히, 대부업 등 금리 부담이 높은 비은행권 대출 잔액이 코로나 사태 이후 150조2000억원 이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이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가한 셈이다.
코로나 19 이후 최근 자영업자 대출 잔액 증가율은 줄어들었지만, 중·저소득층의 대출 잔액 증가율은 각각 6.5%, 6.1%로, 0.4%인 고소득층 증가율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자영업 차주들이 여전히 경영상의 어려움을 빚으로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차규근 의원은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자영업자 종합대책은 금융지원으로 점철돼 있다" 며 "빚으로 빚을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실질적인 재정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수습기자 minjih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