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고금리로 내수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달 내수 부진에도 수출 회복세로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데서 다소 하락한 표현이다.
KDI의 이번 발표는 최근 발표된 산업활동동향 지표들이 부진한 걸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KDI는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부는 KDI보다 긍정적인 분석을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된 후 "견조한 수출 호조세로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기조는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경기 개선세가 미약한 이유로 고금리 기조 지속을 꼽았다. 고금리로 가구당 월평균 이자 지출 등이 증가하면서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이 감소해 내수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