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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침수차량 2000대 넘어…손해액 2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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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철 침수차량 2000대 넘어…손해액 200억 육박

충남·전남서 주로 피해…손보사 비상팀 운영

2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차량이 2000대를 넘어서면서 내년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2161대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약 196억4200만 원이다.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서 주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날 오전부터 서울 등 중부 지방 등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고, 이날 밤부터 18일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북 북부에 또 한 차례 시간당 최대 7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형 손보사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지난 1~5월 평균 손해율이 79.6%까지 오르며 손익분기점인 80%에 육박한 가운데 이번달 말까지 전국적인 장마가 예보된 상황이라 손해율이 더욱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손보사들은 장마 기간에 맞춰 일찍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비상팀을 운영하고 전국망을 정비해 비상연락망을 정비했다.

또 업계와 금융당국은 올해부터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 사고 위험이 있는 차량에 대해 보험사와 관계없이 대피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