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변액보험 신계약 건수는 총 2만8697건으로 전 분기 대비 69.2%(1만1749건) 증가했으며, 초회보험료는 3835억원으로 170.8%(2419억원) 증가했다.
변액보험의 높은 수익률도 인기 요인이다. 올해 1분기 누적 기준 펀드유형별 순자산액 가중평균 수익률을 보면 국내 투자는 95.61%, 해외투자는 135.48%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내외 증시 상승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증시 증시 상승에 힘입은 해외 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사명을 iM라이프로 변경한 DGB생명은 '변액보험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와 함께 4년 이내 변액보험 자산을 3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3개월마다 전문가들이 펀드 구성을 조정해주는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를 출시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75.5%(2023년 말 기준)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생명의 초회보험료는 10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6.3% 급증했다.
KB라이프생명 역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06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75.4%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변액보험은 납입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그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동되는 상품이다. 변액종신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투자 실적에 따라 원금 손실의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수익률 관리가 필요하다.
변액보험은 5년 이상 납입,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보험상품 특성상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금액만 운용되므로,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가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