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변우석·뉴진스… 카드사 '스타 마케팅' 팬심 자극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1

변우석·뉴진스… 카드사 '스타 마케팅' 팬심 자극

포토카드 발급·팝업스토어 오픈에 2030 고객 확대

신한 SOL페이 뉴진스 광고 이미지. 사진=신한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신한 SOL페이 뉴진스 광고 이미지. 사진=신한카드
카드업계가 젊은 세대의 ‘팬심’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2030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포토카드 발급과 팝업스토어 오픈 등 다양한 '팬심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가 18일 출시한 'NH트래블리 체크카드'에 신청자가 대거 몰리면서 카드 발급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 신청 시 선착순 10만명에게 배우 변우석의 '포토카드'를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신청자가 폭주했다.
NH농협카드는 이날 오전 모바일 앱 긴급 공지를 통해 "현재 접속자 수 과도로 NH트래블리체크카드 신청이 지연되고 있다"며 "접속 대기 시 순차적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재접속 시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진다"고 안내했다.

변우석은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배우로, 지난달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배우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NH농협카드가 이번에 배우 변우석을 모델로 차용하면서 다소 뒤쳐진 트래블카드에서의 경쟁을 따라잡을 수 있는 성공적인 한 수를 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NH농협카드는 5대 금융 카드사 중 가장 마지막으로 해외특화카드를 출시한 카드사다. 현재 하나카드가 출시한 트래블카드인 '트래블로그'는 가입자 수 5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신한카드가 출시한 '쏠 트래블 체크카드'도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하남 스타필드에서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출연한 신한카드 쏠페이 광고를 주제로 한 'SOL로 탈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이 팝업스토어에서 뉴진스 맴버의 홀로그램을 체험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뉴진스 멤버를 모델로 촬영한 'SOL로 탈출' 메인 광고 및 쇼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유튜브 조회수만 누적 1000만 뷰를 넘기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짧은 시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을 뜻한다. 팝업스토어는 코로나19 이후 'MZ세대의 놀이터'로 불릴정도로 주목받으며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SNS 활용도가 높은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포토카드를 발급하거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같은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30세대가 현재 소비력과는 별개로 시장에서 가장 큰 흥행 주도력을 가진 집단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2030세대는 현재 소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고객층"이라며 "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은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앞으로도 인기 연예인을 활용한 포토카드 제작, 팝업스토어 운영, SNS 마케팅 등 다양한 방식의 팬심 마케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