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우리금융 애널리스트 데이’ 개최 발표자 나서 비전 제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만들어 시장 기대를 넘어선 재무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1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 26명을 초청해 ‘우리금융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금융이 지난달 25일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밸류업 방안을 공개하고 경영진과 이사회의 IR 참여 확대를 약속한 뒤 마련된 자리였다.
특히 임 회장은 이날 행사에 직접 발표자로 나서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 등 밸류업 방안을 적극 알리는 등 투자자와의 소통에 직접 나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주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역량 제고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보통주 자본비율 13%, 총주주환원율 50%를 각 달성하겠다고 했던 계획을 이날 재차 거론하며,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중 총주주환원율의 경우 보통주 자본비율 12.5~13.0% 구간에서는 40%까지, 13.0% 초과 구간에서는 50%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아시아와 미주 지역 등에서 해외 IR을 여는 등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달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진행한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우리금융은 하반기 전략 키워드로 △핵심 △혁신 △신뢰를 꼽았다. 기업금융·자본시장·자산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고객·수익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증권사 출범 초기에 대대적인 신규고객 확보 등 비즈니스 역량을 집중해 ‘10년 내 10위권 증권사 도약’ 목표 달성에 매진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11월 말 그룹 통합 앱 뉴원(NewWON)의 성공적 출시와 내년 초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출시 등 디지털·IT 혁신을 지속하고 감사와 칭찬의 문화가 꾸준히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도 천명했다.
당시 임 회장은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