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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고급세단 ‘벤츠’, 제네시스에 압승…SUV는 GV80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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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고급세단 ‘벤츠’, 제네시스에 압승…SUV는 GV80 돌풍

KB캐피탈이 최근 1년간 제네시스와 벤츠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KB캐피탈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KB캐피탈이 최근 1년간 제네시스와 벤츠의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KB캐피탈 제공.
최근 1년간 우리나라와 독일의 중고 고급차(세단) 대결에서 벤츠가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준대형 세단에서만 앞섰고, 중형과 대형세단 판매량에서는 벤츠에 밀렸다.

26일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 따르면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KB차차차에서 판매된 제네시스와 벤츠의 매물을 차종별로 비교해 분석한 결과 중형 세단은 C클래스가 G70에 비해 6.2%, 준대형 세단은 G80이 E클래스에 비해 5%, 대형 세단은 S클래스가 G90에 비해 24.8%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장 큰 판매량 차이를 보였던 모델은 대형 세단으로 판매 우위를 점한 벤츠 S클래스는 벤츠의 플래그십 모델로서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는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단 중 제네시스가 유일하게 판매량 우위를 차지한 부문은 준대형 세단인 G80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시리즈 론칭 이전에 나와 현재까지 사랑받으며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능성을 증명한 차량이다.
반면 SUV시장에서는 제네시스가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 준중형 SUV인 GV60이 EQA에 비해 6.8%, 중형 SUV는 GLC가 GV70에 비해 2.7%, 준대형 SUV는 GV80이 GLE에 비해 122%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며 경쟁 차량을 따돌린 GV80은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국산차의 매력 요소인 첨단 디지털 기능이 겸비된 SUV로 그 명맥을 견고히 하고 있다.

SUV 중 벤츠가 유일하게 앞선 판매량을 보인 GLC는 특유의 곡선을 강조한 디자인과 차체가 크지않아 젊은 층과 여성들이 특히 선호하는 모델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벤츠와 제네시스의 6가지 주요 차급 라인업의 판매량을 비교해봤을 때 3대 3의 스코어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였는데, 세단은 벤츠가 SUV는 제네시스가 판매 우위를 보이는 결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수입차의 대명사인 벤츠와 견줄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저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