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감원, 내달 초 우리금융지주·은행 정기검사 착수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0

금감원, 내달 초 우리금융지주·은행 정기검사 착수

지난달 27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7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품 박스를 들고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내달 초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정기검사 실시와 관련한 사전 통지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이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한 것은 지난 2021년 말 이후 3년 만이다.
금감원은 KB금융과 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까지 동시에 정기검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금감원은 손 전 회장은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차주에 616억원 규모의 대출을 실행했으며 이 중 350억원이 통상 기준 절차를 따르지 않은 부당 대출로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금감원은 이에 대한 내용과 여신 취급 및 내부통제 체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보험사 M&A와 관련한 자본비율 적정성 등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자본비율이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주중 손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 우리카드에 대한 현장검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각각 7억원, 12억원, 2억원 가량의 대출이 실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